셔터가 고장난 FUJICA GER을 수리하러
'나름' 단골 수리점인 남포동 삼성사에 찾아갔다.
언제나 인상 좋으신 사장님의 허무한 한 말씀...
'이거.. 배터리 접점이 안 맞아서 그러네...'
고장이 아니란다.
그냥 배터리가 접점이 어긋나서
전자식 셔터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 뿐이란다...
고장 아니라서 수리비 안 들어 좋다지만
왜 이리도 허무할꼬~
어쨌거나 필름 넣고 다시 이뻐해줘야지...
그나저나 남포동 삼성사 사장님은
언제봐도 사람이 너무 좋다. 바가지니 뭐니는 모르시는 양반.
저번에 부산 왔을 땐 곰팡이가 만연한 FA70-200 랜즈를 청소 하러 갔더니...
대구 수리점에선 5만원 이상 부른 것을 달랑 3만원에 손 봐주신다...
수동 단렌즈는 달랑 만원밖에 안 받으시고~
삼성사 사장님 최고에요~
'주절주절'에 해당되는 글 35건
- 2008.09.07 080905 벼르고 별러서...
- 2008.08.12 [diary] 옛사진 뒤적이다가... 2
- 2008.07.29 [diary] 080729
주절주절2008. 9. 7. 04:09
주절주절2008. 8. 12. 01:33
LXㅣK50.4
2년 전에 찍었던 사진이다.
마감에 쫓겨 홀로 작업실에서 밤샘을 밥먹듯 하던 시절...
그 무렵 나의 가장 큰 고민은
'밥벌이를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인가,
아니면 밥벌이를 핑계로 미워오던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인가.' 였다.
그로 부터 2년.
우여곡절이 많았던 터라 제법 긴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했건만
고작 2년이 흘렀을 뿐이었다.
그 무렵과 달라진 것이라곤 줄어든 뱃살과 머리숱뿐
여전히 나는 같은 고민을 하며 살고 있더라.
시행착오의 가치는 고민과 후회에 있는 것이 아니라
그 것을 통해 얻은 해답에 있는 것임을...
다시 시작이다.
2년 전에 찍었던 사진이다.
마감에 쫓겨 홀로 작업실에서 밤샘을 밥먹듯 하던 시절...
그 무렵 나의 가장 큰 고민은
'밥벌이를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인가,
아니면 밥벌이를 핑계로 미워오던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인가.' 였다.
그로 부터 2년.
우여곡절이 많았던 터라 제법 긴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했건만
고작 2년이 흘렀을 뿐이었다.
그 무렵과 달라진 것이라곤 줄어든 뱃살과 머리숱뿐
여전히 나는 같은 고민을 하며 살고 있더라.
시행착오의 가치는 고민과 후회에 있는 것이 아니라
그 것을 통해 얻은 해답에 있는 것임을...
다시 시작이다.
주절주절2008. 7. 29. 03:3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