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메라가 너무 좋아도 탈인가 보다.
D700은 그 동안 내가 가졌던 그 어떤 카메라보다도뛰어난 성능을 지녔지만, 촬영이 즐거운 카메라는 아니었다.
6년 가까이 펜탁스만 써와서 그런지 색감도 영 적응이 안 되고후보정도 귀찮기 짝이 없었다.
결국 D700을 정리하고 S5pro와 R-d1s를 장만했다.
좀 오래되고 불편한 녀석들이지만 사진 하나만큼은 마음에 쏙 들게 뽑아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