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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절주절2009. 10. 20. 11:16




아... 이 악마의 게임... ㅜ,ㅜ

정신줄을 놓고 말았다...



Posted by 智炯
주절주절2009. 7. 2. 18:57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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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으로 펜탁스클럽 공식 1빠의 영광은 나의 것~






Posted by 智炯
주절주절2009. 6. 2. 14:03


K-7 발매까지 어떻게든 필카로 버텨보려 했건만...

결국 2006년 가을에 헤어졌던 *istD를 다시 영입했다.

120만원이었나?
DSLR에 입문할 때 큰맘 먹고 목돈 들여 어렵게 어렵게 구한 녀석인데
지금은 1/4도 안 되는 가격에 세로그립까지 따라오니...

펜탁스 1세대 DSLR의 선봉장.
감성이 충만한 카메라.
가장 작고 가벼운 DSLR...
이 녀석을 따라다니던 수식어들이다.

나에겐 노스텔지어를 자극하는 카메라 쯤...?

*istD를 처음 샀던 날, 너무 들떠서 밤 새도록 만지작거렸던 일이 떠오른다.
어찌나 좋았던지 잘 때도 품에 안고 잤더랬다.

생활고에 찌들어 이 녀석을 팔아야만 했을 때는... 무척이나 속이 상했었다.


지금은 구닥다리 카메라가 되어 버렸지만...
이 녀석이 뿜어내는 날카로운 셔터음은 여전히 가슴을 파고든다.











요 녀석은 펜탁스 전성기의 대표적 명기 MX.
ME-Super와 함께 펜탁스반점의 짜장과 짬뽕이라 불리는 기계식 수동카메라.

운 좋게도 상태 좋은 녀석을 값싸게...라고는 하지만 충동구매.
이젠 내손을 거쳐간 수동 필카가 몇 대째인지도 모르겠다.

공제그립에 소프트버튼, 빨간 스트랩... 그러고 보니 카메라값보다 악세사리 값이 더 들었네...;;

완전 수동이라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 만큼 공부가 되는 카메라이다.
흠이라면... 나처럼 우락부락한 놈이 들고 다니기엔 너무 이쁘게 생겨먹었다 정도?















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-
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신제품 공세에
정든 카메라는 제대로 된 가치가 매겨지기도 전에
구닥다리로 전락하고 만다.


도구의 가치는 도구의 본질에 얼마나 충실한가로 평가할 수 있다.
카메라의 가치는 스팩으로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.

카메라의 본질은 사진이기 때문이다.



oldis but goodis.

지금 손에 쥔 도구와 함께 늙어가라.











ps. 그래도 K-7은 살거다... -_-)y- ~~

 
Posted by 智炯