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절주절2008. 4. 2. 00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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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10dㅣNOKTON 58.4 - 현수가 찍어준 내 사진...


서울 올라온지 한 달째...
어제 지른 세탁기를 끝으로 대충 독신살림 장만은 끝이 난 것 같다.

이만하면 혼자 살기에 부족할 것 없는 살림이다.
주부기질이 다분한 탓인지... 찬장에 가득한 그릇이며, 냉장고 가득한
계란, 생수, 우유, 찬거리며... 가지런히 정리된 빨래 나부랭이를
보며 혼자 뿌듯해 하고 있다...


살짝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.

곧 쓸데없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빠지겠지...

지금은 쓸쓸하지만 그 때가 되면
이 하릴없는 외로움을 살짝 그리워할 지도 모른다.


그래.

지금은 그저 이 느긋함을...
이 무료함을... 이 룸펜 생활을 의미있게 만끽하련다.


이번 주엔 아그리파를 마스터할 수 있으려나...
어림없겠지... -_-;;
Posted by 智炯